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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론] 초등 방과후 돌봄서비스 확대 시행

입력 : 2014.02.11 05:43

찬성 -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제도"
반대 - "학교는 보육기관 아닌 교육기관"

3월 새 학기가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이 커집니다. 방과 후에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정부는 '초등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올해부터 확대해 이런 고민을 덜어주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학교가 끝난 뒤 집에 가도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을 학교에서 보살펴주는 제도인데요. 확대 시행을 앞두고 찬반 의견이 뜨겁습니다.

"방과후 돌봄서비스에 반대한다. 학교는 교육기관이지 보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가 공짜 급식에, 무료 탁아소로 진화하려 한다"며 "정작 중요한 교육은 등한시하니 학생들이 공부는 학원에서 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에서만 있으면 많이 힘들겠다. 학교를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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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학교 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하면 애를 돌봐줄 사람이 없고, 형편상 한 사람이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학부모, 특히 여성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200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작년까지는 돌봄서비스를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가정 학생 등이 주로 이용했어요. 올해부터는 오후 돌봄(오후 5시까지)의 경우 초등 1~2년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4학년, 2016년에는 6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녁 돌봄(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학생 등에게 우선하여 배정합니다. 돌봄서비스는 작년에 16만명에서 올해는 24만6000명으로 이용자가 급증할 거라고 합니다.

'초등 방과후 돌봄서비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윤호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