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찬성 "농약 살포·택배 등 생활 편리해질 것"… 반대 "사생활 침해당하고 추락 사고 우려"

입력 : 2014.01.28 05:39 | 수정 : 2014.01.28 08:56

드론(무인항공기)의 상업적 이용

무인항공기 드론이 하늘을 날면서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드론이 하늘을 날면서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완 기자
여러분 혹시 '드론(drone)'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나요?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이 아니에요. 지금 말하는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으로 조종하는 초소형 무인항공기를 말합니다.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척척 해내기 때문에, 주로 군용 정찰기나 산불 진화용 소방헬기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2015년까지 상업용 드론에 대한 규정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모임인 '국제무인기시스템협회'는 상업용 드론 판매가 허용될 경우 2025년까지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86조원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또 작년 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은 앞으로 4~5년 안에 무인기를 이용한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지방도시에서는 사생활 침해 문제로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사냥할 수 있는 법안까지 준비할 정도로 반대를 하고 있다네요.

드론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뉴스를 접한 우리나라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드론의 상업적 이용에 반대합니다. CCTV보다 훨씬 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카드 회사들이 보유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여기저기서 사용되면 이보다 더 큰 사회문제가 될 것입니다." 또 "드론이 추락하거나 전깃줄에 걸려 사고를 내는 문제도 있을 수 있거든요."

"전 찬성합니다. 드론의 상업적 이용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줄 것이니까요." "가장 좋은 점이 아마도 택배일 것입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잖아요." 또 "몸에 해로운 농약을 살포하는데 최고일 거 같은데요."

'상업적 목적의 무인항공기 사용'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보근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