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알고 싶어요
포켓몬 한자왕·만물상… 재밌는 코너 정말 많네
[조선일보 활용한 NIE]
이해력·상상력 기르고 싶다면 사건 요약·풍자한 '팔면봉'
논술 대비하고 싶다면 논거가 분명한 '칼럼' 읽기
신문은 가장 좋은 선생님이죠
지난주 신년특집으로 NIE의 효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소개되자, 많은 분이 조선일보를 갖고 구체적으로 NIE하는 방법을 궁금해 하셨습니다.
먼저 '신문은 선생님'을 읽어 보세요.
2011년 10월 25일 처음 등장한 '신문은 선생님'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오는 최고의 NIE지면입니다. 왼쪽 상단에 고정적으로 실리는 코너를 보면 '신문이 참 재밌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둘리 호기심 나라'는 '아빠 대머리는 왜 생기지?' 등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과학 지식을 만화 두 컷 정도로 재밌게 풀어주고 있어요. 또 '포켓몬 한자왕'은 '피카츄의 특징이 전기이니 電(번개 전)자를 설명'하는 식으로 한자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 외에 고전·역사·수학·과학·미술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독자 눈높이에 맞게 매일 지식을 선물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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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다음으로 오피니언면에 있는 '만물상(萬物相)'을 찾아 보세요.
일단 기사 내용이 어렵지 않아요. 짧은 문장으로 학생들이 읽기 쉬워요. '만물상'이란 제목은 금강산의 절경 만물상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1956년부터 시작해 논설위원들이 매일 번갈아 가며 쓰는 만물상을 읽다 보면 동서고금의 풍성한 일화와 절묘한 비유, 맛깔나는 글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종합 1면 왼쪽 하단에 있는 '팔면봉(八面鋒)'은 어떤가요?
앞의 두 개 코너가 새로운 지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 코너를 잘 활용하면 이해력, 상상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부장들이 그날 지면 중에서 핵심 이슈 세 개를 골라 두 줄로 요약·풍자한 글입니다.
직설적 비판이 힘들었던 일제하 풍자와 독설로 저항하는 글로 1924년 시작했어요. 팔면봉 때문에 4차례나 조선일보가 총독부에 압수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팔면(八面)'은 모든 방면이란 뜻이고, '봉(鋒)'은 칼날이어서, 팔면봉이란 '세상사 여러 분야에 관해 날카롭게 써낸 글'이란 뜻입니다. 여러분도 신문을 읽다가 두세 줄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시사 이슈를 알고 싶다고요?
그럼 종합 3면을 주의깊게 보세요. 조선일보가 가장 강조하는 지면 중 하나가 3면입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바로 눈에 보이는 지면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여러분이 면접을 준비하는 등 최근 시사를 정리해야 한다면 일주일 치 또는 한달 치를 모아 놓고, 3면 제목만이라도 꼭 읽어보고 가세요.
경제는 참 어렵지요? 용어도 어렵고 또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요.
금요일 경제섹션의 '경제기사야 놀~자'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겁니다. '미국 디트로이트시 파산,한국 지자체도 가능한가요?' 등 최근 이슈가 되는 경제 현상을 사례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논술을 대비하고 싶다면 역시 사설, 칼럼면을 봐야겠죠?
대학입시에서 논술은 특정 이슈에 대한 주장과 근거가 꼭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사설이나 칼럼을 그대로 옮겨 써보세요. 쓰면서 이슈, 주장, 근거에 밑줄을 쳐보세요. 또 글을 반으로 줄여보세요. 다음에 글쓴이의 주장에 반대되는 글을 써보세요. 논리력이 확실하게 길러질 것입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조선일보 칼럼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쓰고 있다"며 "근거가 분명하기에 칼럼만큼 좋은 논술 재료가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논술용으로 매주 화요일에 발행되는 NIE 지면의 '이슈토론'도 활용해보세요. 최근 이슈 중에서 학생들이 관심 가질 수 있는 것만을 엄선한 기사로, 이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모두 제시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코너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꼭 글로 적어보세요. 시사 상식은 덤이고 논리력, 판단력이 길러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이나 그래프를 활용해보세요.
최근 수능이나 논술에서는 '자료 해석형'이 자주 등장합니다. 통계 수치, 그래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유형입니다.
조선일보에는 매일 100여개의 사진, 그래프가 등장합니다. 수많은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나 그래프가 기사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더 잘 설명할 수 있거든요.
사진이나 그래프를 보고 제목을 달아보세요. 사진 설명을 스스로 적어보기도 하고요. 또 도표를 문장으로, 반대로 문장을 도표로 바꾸는 훈련을 해보세요. 자신도 모르게 이해력과 표현력이 길러질 것입니다.
어른만의 신문인 줄 알았던 조선일보. 지금 당장 꼼꼼히 읽어보세요. 몇 년 후 엄청나게 달라진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