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사람처럼 무리지어 생활하는 말… 콧바람 맡으며 '절친' 구분한대요
입력 : 2014.01.02 05:45
| 수정 : 2014.01.02 09:05
2014년은 힘차게 달리는 모습이 멋진 말(馬)의 해야. 말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함께 살아왔어. 사람들은 먼 곳에 가거나 사냥 또는 전쟁을 할 때 말을 타곤 했단다. 농사를 짓거나 물건을 실어 나를 때도 말을 부렸어. 이렇게 쓸모가 많았던 말은 옛날 사람들에게 신령한 동물로도 여겨졌지. 역사책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 왕의 탄생 설화에 말 이야기가 나온단다. 흰말이 승천한 자리에 알 하나가 남았는데 그 속에서 박혁거세가 탄생했다고 해. 동부여 금와왕의 설화에도 눈물 흘리는 말이 등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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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김시영(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가축')
말은 덩치가 커다랗지만 작은 소리에도 잘 놀라니까 조심해야 해. 뒤에서 뭐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서 뒷발질하거든. 그건 아마도 작은 소리도 잘 들을 만큼 귀가 밝고, 눈이 얼굴 양옆에 있어서 시야가 다른 동물보다 넓기 때문일 거야. 말은 기억력이 좋은 영리한 동물인 데다 외롭게 혼자 사는 것보다는 사람처럼 무리 지어 생활하는 걸 좋아해. 그래서 서로 친한 말을 떼어 놓으면 굉장히 싫어한단다. 말의 인사법은 서로 콧구멍을 맞대고 콧바람을 부는 거야. 냄새로 서로 낯선 사이인지, 친한 사이인지를 가려내거든. 올해는 말처럼 활기차게,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