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아삭아삭 매콤달콤 무, 가을에 가장 맛있답니다
입력 : 2013.11.07 05:59
| 수정 : 2013.11.07 08:41
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야.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어 들어가. 나무들은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풀은 바싹 마르지. 사람들도 겨울 날 채비를 시작해. 추위를 견딜 두꺼운 옷과 이불도 꺼내고, 김장도 잔뜩 해 놓지. 대표적인 김장 채소는 배추와 무야. 요즘 뽑는 무를 '가을무'라고 하는데, 가장 맛이 좋아. 한창 무더웠던 8월에 씨를 뿌려야 이맘때 김장용 무를 뽑을 수 있지.
양념하지 않은 무를 먹어본 적 있니? 한 입 베어 물면, 물기가 배어 나와 시원해. 아삭아삭 씹어 먹으면, 달큰하면서도 매운맛이 나. 무는 머리 쪽인 대강이가 좀 더 달고, 끝 쪽으로 갈수록 매운맛이 나. 날무를 먹으면 트림도 잘 나오고 방귀도 잘 나와. 무가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 음식이거든.
양념하지 않은 무를 먹어본 적 있니? 한 입 베어 물면, 물기가 배어 나와 시원해. 아삭아삭 씹어 먹으면, 달큰하면서도 매운맛이 나. 무는 머리 쪽인 대강이가 좀 더 달고, 끝 쪽으로 갈수록 매운맛이 나. 날무를 먹으면 트림도 잘 나오고 방귀도 잘 나와. 무가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 음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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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재은(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채소')
무의 다른 부분은 어떨까? 무에서 싹이 쏘옥 올라온 걸 무순이라고 해. 무가 잘 자라도록 무순을 솎아 주는데, 이때 솎아 낸 무순을 겉절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 비빔밥에 넣어도 맛 좋지. 무 줄기는 무청이라고 해. 무청은 새끼줄로 묶어서 말려 두면 한겨울에도 맛난 반찬을 해 먹을 수 있어. 대보름날 비벼 먹는 시래기나물도 되고, 된장을 넣고 구수하게 끓이면 시래기 국도 되지. 이처럼 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기르는 채소답게 쓰임이 참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