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게임보다 신문이 더 재밌어요"
입력 : 2013.11.04 23:06
학년 단계별 NIE 수업 진행 'NIE 선도학교' 인천 가림초
"엄마! 태양열로 건조시킨 과자. 맛보실래요?"
지난달 31일 인천 가림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 담임 박미진 교사가 '교내 신문 활용 글쓰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의 주제는 '신문에서 알려주고 싶은 대상을 찾아 소개하는 글쓰기'다. 반장인 김시연양은 "엄마가 늘 전기 절약을 강조하시는데, 엄마가 이 글 보면 좋아하실 거 같아서요"라며 태양열을 소개하는 글을 썼다.
김양이 말을 하자 이곳저곳에서 웅성웅성. "나도 인터뷰해줘요." "저도요." 같은 반 김유리양은 "내가 신문 인터뷰도 하고. 진짜 NIE네. 하하하" 하며 웃었다. 옆에 있던 김규빈군은 "솔직히 3학년 때는 NIE가 지겨웠어요. 만날 오리고, 글 쓰고…. 게임이 훨씬 재밌잖아요" "근데 1년 정도 하니까 이제는 습관이 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가림초는 2005년 개교 이래 8년째 계속 NIE를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정할 만큼 열성적이다.
지난달 31일 인천 가림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 담임 박미진 교사가 '교내 신문 활용 글쓰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의 주제는 '신문에서 알려주고 싶은 대상을 찾아 소개하는 글쓰기'다. 반장인 김시연양은 "엄마가 늘 전기 절약을 강조하시는데, 엄마가 이 글 보면 좋아하실 거 같아서요"라며 태양열을 소개하는 글을 썼다.
김양이 말을 하자 이곳저곳에서 웅성웅성. "나도 인터뷰해줘요." "저도요." 같은 반 김유리양은 "내가 신문 인터뷰도 하고. 진짜 NIE네. 하하하" 하며 웃었다. 옆에 있던 김규빈군은 "솔직히 3학년 때는 NIE가 지겨웠어요. 만날 오리고, 글 쓰고…. 게임이 훨씬 재밌잖아요" "근데 1년 정도 하니까 이제는 습관이 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가림초는 2005년 개교 이래 8년째 계속 NIE를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정할 만큼 열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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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가림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이‘교내 신문 활용 글쓰기 대회’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특정 선생님만의 수업이 아니라 학교 차원의 6년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정규 수업으로 매주 1~2회, 방과 후나 아침 시간을 포함할 경우 주 3~4회 이상을 실시한다. 저학년은 일단 신문과 친해져야 한다. '광고나 사진을 활용하여 둥근 기둥 모양, 상자 모양, 공 모양 구별하기' 등 수학에도 활용한다. 3~4학년은 확장시키는 기간이다. 국어 시간 읽고 쓰기 외에 미술 시간 '구조물 감상 수업(자연, 인공 구조물)'에도 적용해본다. 5~6학년이 되면 이제 창조·융합 단계에 들어간다. 특정 교과를 넘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음악을 통합 적용해 본다. 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 수학도 이 학교에서는 신문 활용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2007년 조선일보 NIE 교사 연수를 했다는 류지연 연구부장은 "6년간 장기적으로 신문 읽기를 하면 관심 분야가 저절로 넓어집니다. 또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알게 됩니다"라며 신문 활용 교육의 장점을 강조했다.
성상호 교장은 "NIE 하면 흔히 읽기 쓰기만을 강조하는데 창의성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확보해서 저소득층 아이들도 신문 구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