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울긋불긋 단풍나무, 봄에 피는 꽃도 울긋불긋
입력 : 2013.10.31 08:57
가을 산에는 사람이 유난히 많이 찾아와. 곱게 단풍 든 산이 참 아름답기 때문이지. '단풍'하면, 바로 이 나무가 떠오를 거야.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야. 고사리손 모양의 나뭇잎을 주워 책갈피에 끼워 놓으면, 두고두고 간직하기 좋아. 알고 보면 단풍나무 종류가 참 많단다. 노랗게 단풍이 드는 고로쇠, 세 갈래 잎에 진한 주홍빛 물이 들어 단풍 중에 가장 곱다는 복자기, 일 년 내내 잎이 빨간 홍단풍, 잎이 오리발처럼 생긴 중국단풍, 잎이 아홉 갈래로 갈라진 당단풍도 모두 단풍나무 종류야.
이 나무들은 모두 열매 모양이 특이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도록 날개가 달린 듯한 생김새거든. 양쪽에 달린 얇은 날개 모양이 부메랑 같기도 하고, 프로펠러 같기도 해. 바람에 실려 날아갈 때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그 모양이 참 재미있어.
이 나무들은 모두 열매 모양이 특이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도록 날개가 달린 듯한 생김새거든. 양쪽에 달린 얇은 날개 모양이 부메랑 같기도 하고, 프로펠러 같기도 해. 바람에 실려 날아갈 때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그 모양이 참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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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손경희(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나무')
가을에 단풍나무가 주는 이로움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게 해 주는 것뿐만이 아니야. 단풍나무는 조금 더디게 자라는 만큼 단단해서 쓸모가 참 많거든. 테니스 채나 야구 방망이, 볼링핀과 볼링장 바닥처럼 단단한 물건을 단풍나무로 만들어. 열차가 오가는 철길에 까는 나무도 단풍나무야. 가구 재료로도 쓰이고, 인디언들은 카누의 노를 만들었대. 자, 그럼 이제 단풍나무를 만나러 밖으로 나가 볼까? 멀리서 단풍 구경만 하지 말고, 가까이 가서 찬찬히 한번 살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