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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안내고 통과? 하이패스 차로는 다 지켜보고 있죠
차의 단말기와 톨게이트 안테나, 서로 전자카드 정보 주고받아 요금 측정·결제 가능하게 해요
운전자 60%가 하이패스 이용… 차로 통과 시 속도 30㎞ 미만
"그렇네? 톨게이트를 이미 통과했는데 어떻게 하지?"
하이패스(Hi-pass) 차로를 이미 지나갔는데, 충전 금액이 거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서 부모님과 함께 걱정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린 적은 없나요? 또 하이패스 차로 통과 중 '삐옹 삐옹' 하는 경고음을 들은 경험은요? 모두 걱정 마세요.
'삐옹 삐옹' 하는 경고음을 듣는다면 통행료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부착되지 않았다든지 하이패스 단말기는 있지만 선불카드의 잔액이 부족하거나 하이패스 카드가 단말기에 잘못 끼워진 경우 등에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톨게이트 사무실을 방문해 통행료를 내면 되는데 시간이 없어 방문이 어려울 때에는 그냥 통과해도 됩니다. 그냥 통과할 경우 며칠 후 SMS(휴대폰 문자서비스)나 우편으로 미납요금 발생 사실을 통보받게 되는데, 이때 은행이나 가까운 편의점에서 통행료를 내면 됩니다. 하이패스 카드가 단말기에 잘못 끼워진 경우 입구 톨게이트에서 경고음을 들었다면 출구 톨게이트를 지나기 전 제대로 끼우고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정상적으로 통행료가 결제됩니다.
잠깐! 하이패스 시스템 및 작동 원리가 궁금하다고요?
하이패스란 차량이 달리는 상태에서 무선통신으로 통행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자동 전자요금징수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번 추석에 부모님과 함께 고속도로를 이용한 분이 있다면 톨게이트에 들어갈 때 파란색 표시가 된 차로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이패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전자카드, 단말기, 톨게이트 안테나 등입니다.
먼저 입구 쪽 톨게이트를 볼까요? 톨게이트에 차량이 들어오면 톨게이트 안테나가 차량에 전파를 보내게 됩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단말기는 전파가 오면 단말기에 꽂혀 있는 전자카드의 정보를 톨게이트 안테나로 보냅니다. 톨게이트 안테나는 전자카드의 정보를 인식한 후 단말기와 전자카드에 톨게이트 정보를 기록하게 합니다. 또 톨게이트에 설치된 운전자 표시기에 통신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는지와 전자카드에 남아 있는 금액을 알려줍니다.
반면 출구 쪽 톨게이트에서는 결제가 이루어지게 합니다. 톨게이트에 차량이 들어오면 톨게이트 안테나가 단말기에 신호를 보냅니다. 단말기는 전자카드의 정보를 안테나로 보내고 안테나는 단말기에서 전송된 입구 톨게이트 정보를 읽어 통행료를 계산하고 결제하게 합니다. 결제가 이루어지면 그 결과를 전자카드에 최종 기록하며 운전자 표시기에 결제 결과를 표시합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은 2007년 12월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되었으며, 지금은 고속도로 통행 차량(일 평균 370만대) 중 60% 정도가 하이패스를 이용(2013년 7월 말 기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톨게이트에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보니 고의적으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지나가는 운전자들도 늘었습니다. 운전자가 톨게이트에서 내지 못한 통행료를 독촉장을 받고도 내지 않을 경우 통행료 말고도 부가통행료(통행료의 10배)를 물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끝으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할 때 제한 속도는 30㎞입니다. 미리 속도를 줄여야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겠죠? 또 차량 내 전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NIE 이렇게 해보세요]
[활동 1] 하이패스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부모님께 설명해 보세요.
[활동 2] 하이패스 차로에서 ‘삐옹 삐옹’ 하는 경고음이 발생했다면 무엇을 의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