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처음엔 누구나 두려워… 실수해도 괜찮아!
입력 : 2013.09.05 10:09
어렸을 땐 세상에 부끄러운 일이 너무 많았어요. 어른들이 이름을 물어보면 왠지 부끄러워서 부모님 뒤에 숨어 버리거나, 아주 작은 목소리로 더듬더듬 겨우 대답하기도 했답니다. 친구들 앞에 나서는 일은 너무 부끄러워서,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날에는 전날 밤부터 두근두근할 정도로 부끄럽고 두려웠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을까 신기하기만 해요. 아마도 '친구들 앞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발표할 내용을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얼굴이 빨개지면 어떡하지?' 이렇게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고 실수할까 봐 걱정하고 두려워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일이 부끄럽고 두려웠나요?
저처럼 부끄럼 많은 영국 소년 조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조가 처음으로 큰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실수로 초대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친구 집 주소를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시작부터 실수했으니, 부끄럼 많은 조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겠죠?
지금 돌이켜 보면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을까 신기하기만 해요. 아마도 '친구들 앞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발표할 내용을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얼굴이 빨개지면 어떡하지?' 이렇게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고 실수할까 봐 걱정하고 두려워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일이 부끄럽고 두려웠나요?
저처럼 부끄럼 많은 영국 소년 조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조가 처음으로 큰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실수로 초대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친구 집 주소를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시작부터 실수했으니, 부끄럼 많은 조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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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주니어 '어떡하지?'
조는 걱정이 참 많은 친구죠? 그런데 저는 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처음으로 큰 파티에 초대받았으니, 파티에 가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을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얘기할 상대도 없이 혼자 무안하게 있게 되는 상황은 너무 두렵잖아요. 외톨이로 보일까 봐 걱정도 되고요. 아마도 얼굴이 빨개지고 말 거예요.
어린 친구들이 볼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어른들은 부끄럼도 안 타고 두려운 것도 없는 것 같죠? 사실은 어른들도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 있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보단 덜 걱정해요. 왜냐면, 어른들은 알고 있거든요. 처음으로 큰 파티에 초대받아 가는 일이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들이 두렵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즐거운 일들이 펼쳐질 거란 걸요. 두렵고 부끄러워도 "어떡하지?"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분명히 생각지도 못한 즐겁고 유쾌한 일들이 벌어질 테니까요.
[부모님께]
어린이들은 처음 하는 일을 두려워하고 심하게 부끄러워하곤 하지요. 자녀가 이처럼 부끄럼과 걱정이 많다면, 〈싫어 싫어(글/그림 미레이유 달랑세)〉 〈심부름 다녀왔습니다(글/그림 히도 반 헤네흐텐)〉 〈어떡하지?(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같은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 그림책 속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녀가 부끄러워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