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노하우
재밌는 기사 오리며 시작… 스크랩, 어렵지 않아요
입력 : 2013.09.03 08:53
①스크랩 방법 및 나만의 스크랩북 만들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해 그림·그래프·글로 표현하고 목차를 만들어 모아두면 완성
6개월 이상 걸리는 긴 작업… 하다보면 꿈도 찾을 수 있죠
제6회 조선일보 NIE 대회 수상작품들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 전시되었습니다. '신문을 활용한 스크랩북'을 보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기사 분석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입상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들의 정성스러운 노력 외에도 생각하는 폭과 깊이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스크랩을 하면 사고력이 높아지는 것일까요?
모든 스크랩 활동이 사고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하면 사고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1회에서는 〈스크랩 방법 및 나만의 스크랩북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모든 스크랩 활동이 사고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하면 사고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1회에서는 〈스크랩 방법 및 나만의 스크랩북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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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열린 제6회 조선일보 NIE 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스크랩한 기사들을 체계적으로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선생님과 함께 스크랩북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
먼저 단계 1<그래픽>에서는 스크랩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만 본다고 생각했던 신문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세요. 아마도 관심 가는 기사가 눈에 들어올 겁니다. 연예인 기사든 스포츠 기사든 그걸 오리는 것이 스크랩의 시작입니다. 아주 쉬워요.
오리고 난 뒤에 이 기사의 특징을 메모하는 게 중요해요. 스크랩북을 만들 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기사들을 유사한 종류로, 예컨대 사건별·주제별로 분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단계 1을 통해 여러분은 다양한 정보를 얻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스크랩하고 분류하는 가운데, 관심이 더 가는 분야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읽다 보면 그것을 더 깊이 알고 싶어 또 다른 기사를 찾아 읽게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스크랩북을 만들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단계 2<그래픽>에서는 나만의 스크랩북을 만드는 것입니다. 스크랩북을 만들 때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기사를 통해 '비판적 글읽기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고, 이번 조선일보 NIE 대회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를 소재로 대상을 받은 최윤정(용인 수지고 2)양처럼 관심 있는 주제를 깊게 분석하여, 한 사건의 역사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스크랩북이 뜻하지 않게 높은 효과를 낼 때도 있습니다.
단계 2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어요. 각 장에는 기사의 출처를 밝혀 저작권법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 기사를 단순히 요약하는 단계를 넘어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해서 그래프나 그림 등으로 표현하면 훨씬 보기가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스크랩북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스스로 정한 목적이나 목표 이외에도 비판적으로 기사를 읽는 힘, 창의적인 글쓰기 능력, 나아가 세상을 넓게 보는 힘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스크랩북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긴 작업입니다. 한 가지 주제로 꾸준히 스크랩을 하는 동안 여러분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라도 스크랩을 시작해보고 싶지 않나요?
[글 싣는 순서]
①스크랩 방법 및 나만의 스크랩북 만들기
②스크랩북 만드는 방법 단계별로 소개하기
③스크랩북의 효과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