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견문 넓어져" vs "경제적 부담"

입력 : 2013.08.13 03:03 | 수정 : 2013.09.27 10:56

해외 수학여행

[NIE(신문활용교육)] [이슈토론]
"수학여행을 해외로 갈 수도 있지 않나요? 학생 때의 해외 경험은 견문을 넓히고 열린 사고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제적 여건이 되는 일부 사립학교마저 여론 몰이로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전 반대합니다. 경제적 부담으로 수학여행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상대적인 위화감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 대비 교육 효과도 의문입니다. 또 해외 수학여행은 배우려는 목적이나 의미보다는 여행사의 판매 전략에 휘말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평상시 대하지 못한 곳에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지식을 넓히는 수학여행. 국제화 시대에 맞춰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해외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 시내 1292개 초·중·고교 중 56개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아닌 한 해외 수학여행은 자제하며, 높은 가격으로 학부모에게 부담을 지우는 수학여행은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 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이 올라오면서 이 논란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에는 수학여행을 '사이판'으로 가며 1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비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글이 올라오자 "수학여행이 신혼여행이냐" 등의 비난성 의견부터 옹호하는 의견까지 순식간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해외로 가는 수학여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원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