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애벌레도 옷 갈아입듯 허물 벗고… 나비가 되죠
입력 : 2013.09.02 23:50
| 수정 : 2013.09.27 10:29
초록빛 나뭇잎이 점점 짙어지고 알록달록 꽃들은 더욱 화려해지는 여름이 왔어요. 나무와 꽃들이 자기 빛깔을 뽐내느라 정신없을 때, 숲 곳곳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답니다. 바로 애벌레들이에요. 이 친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느라 그리 바쁜 걸까요?
숲 속 푸른 잎사귀 중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잎들이 있어요. 그 잎이나 주변의 잎을 조심스레 들춰보면 잎을 갉아 먹는 애벌레를 만날 수 있지요. 애벌레는 자기 몸무게의 8만배나 먹어야 어른이 될 수 있대요. '틱틱틱' 경쾌한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신나게 먹어댄답니다. 애벌레마다 먹는 잎도 다르고 갉아 먹은 모양도 다르지만, 모두 먹보대장임은 틀림없어요. 애벌레는 자기 몸에 비해 엄청난 양을 먹기 때문에 똥도 부지런히 누어요. 매미나방 애벌레는 갈참나무 잎 두 장을 먹으면 하루에 똥을 50개 눈다고 해요. 그래도 애벌레는 향긋한 풀만 먹어서 향긋한 똥을 눈다고 하니 애벌레 주변에서 지독한 냄새는 나지 않을 거예요. 참 다행이지요?
숲 속 푸른 잎사귀 중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잎들이 있어요. 그 잎이나 주변의 잎을 조심스레 들춰보면 잎을 갉아 먹는 애벌레를 만날 수 있지요. 애벌레는 자기 몸무게의 8만배나 먹어야 어른이 될 수 있대요. '틱틱틱' 경쾌한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신나게 먹어댄답니다. 애벌레마다 먹는 잎도 다르고 갉아 먹은 모양도 다르지만, 모두 먹보대장임은 틀림없어요. 애벌레는 자기 몸에 비해 엄청난 양을 먹기 때문에 똥도 부지런히 누어요. 매미나방 애벌레는 갈참나무 잎 두 장을 먹으면 하루에 똥을 50개 눈다고 해요. 그래도 애벌레는 향긋한 풀만 먹어서 향긋한 똥을 눈다고 하니 애벌레 주변에서 지독한 냄새는 나지 않을 거예요. 참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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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주니어 '꼼짝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
온종일 분주하던 애벌레가 죽은 듯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애벌레가 벗어놓은 껍질인 '허물'이랍니다. 애벌레는 몸이 커지면서 작아진 허물을 벗곤 해요. 여러분도 키가 크면 더 큰 새 옷으로 갈아입듯 말이에요. 애벌레가 몇 번 허물을 벗고 충분히 크면 번데기로 모습을 바꾸기 위해 땅속, 나뭇가지, 나뭇잎 등 몸을 잘 지킬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요. 어떤 애벌레는 자신이 뽑아낸 실로 고치를 만들고, 어떤 애벌레는 실로 안전띠를 단단히 매고, 어떤 애벌레는 땅이나 나뭇잎 속에 숨어서 번데기로 변하지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자세로 가만히 얼마 동안을 견디고 나면, 나비나 나방으로 변해 멋진 날개를 펼치게 된답니다.
부모님께
애벌레를 기르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애벌레 채집 통을 마련해 뚜껑에는 구멍을 뚫고, 바닥에 물 적신 종이 행주를 깔아주면 애벌레 집이 완성돼요. 먹이인 잎은 화병에 꽂아두었다가 주면 더 싱싱하답니다. 똥을 매일 치우는 것은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오늘은 몇 개를 누었는지 하나하나 세어보도록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거예요. 기르는 애벌레의 변화나 자람에 대해서 노트에 그리거나 적어두는 것은 좋은 공부가 되니, 관찰 일지도 잘 쓰도록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