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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체험활동, 많이 해도 안 적으면 무용지물

입력 : 2013.06.04 03:05 | 수정 : 2013.09.27 10:54

학생 스스로 동아리·봉사 활동… 교사가 평가 후 학생부에 기록
대학에선 학생부를 보고 잠재력 평가해 입시에 반영

교육부가 만든 '에듀팟' 창체 기록·관리 도와줘요

"대입 입학사정관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이 중요합니다."

신문을 읽거나 방송을 보면 최근 들어 창체에 대해 많이 강조합니다. 또 주위 학부모들과 얘기할 때도 '창체'니 '진로활동'이니 하는 말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대체 창체는 무엇이며, 학생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활용해야 할까요?

창체란 기존 단순 암기 위주에서 벗어나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비(非)교과영역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생활기록부상의 '특별활동란'이 사라지고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이 창체로 확대·통합된 것입니다. 기존 특별활동 등과 다른 점은 교사가 아닌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 실행, 관리한다는 것인데요. 크게 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으로 구분됩니다.

<에듀팟> 창의적 체험활동 체계적 기록
/그래픽=송윤혜 기자
'자율활동'은 학급회, 학생회 같은 학생자치활동과 경연대회, 체육대회,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을 말합니다. 학생들이 자신 또는 학교생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도 하고, 각종 교내외의 행사에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특기나 개성 발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체험활동으로, 동일한 취미·특기 등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하는 집단활동입니다. 각 동아리활동의 결과는 학년 말에 발표회나 학교 축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봉사활동'은 자발적인 의도에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무보수의 활동입니다. 학습 부진 친구를 도와주는 교내 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봉사 등 여러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플나라운동본부에서 추진하는 사이버상의 '선플달기'도 캠페인 활동 봉사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진로활동'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한 진로에 대해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입니다. 자기 이해를 위한 여러 가지 심리·진로 탐색을 위한 직장 방문 등이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참여한 창체를 어떻게 기록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창체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학생의 교과 외 활동 상황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이 하는 모든 활동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도 않는 과도한 스펙 쌓기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해외 체험활동, 공인어학성적, 학교장 추천을 받지 못한 개인 또는 동아리 단위로 참여한 체험활동, 학교장 승인 절차 없이 개인적으로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에 참여한 체험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습니다. 즉, 개인 계획에 의한 체험활동이라도 반드시 학교장의 추천이나 승인이 필요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에듀팟(www.edupot.go.kr)을 이용하여 자신의 교과 외 활동을 기록·관리할 수 있습니다. '에듀팟'이란 교육부가 만든 창체 종합지원시스템입니다.

에듀팟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로그인해 스스로 체험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듀팟에는 자신이 경험한 모든 체험활동에 대해 참가 동기나 소감, 활동 내용, 상담 내용 등 학교생활기록부로 자신을 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 에듀팟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여 학생의 적성이나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학교의 창체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잘 기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NIE 이렇게 해보세요

[활동 1]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창체종합지원시스템은?

[활동 2]
여러분이 ‘진로활동’으로 해보고 싶은 직업 체험은 무엇인가요? 최근 신문에서 그 직업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세요.

교육부 김성미 교육연구관 |